◎시베리아에 10여곳… “노예생활” 확인【뉴욕=김수종특파원】 시베리아 체그도민 및 우투갈지역의 북한 벌목노동자수용소에 수용돼있는 북한노동자들은 식량을 현지에서 조달하지 못하고 북한에서 배급받아 연명, 심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음을 현장에서 확인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지는 『시베리아에는 북한의 벌목노동수용소가 10여개 있고 이곳에 1만5천여명의 노동자가 수용돼 있다』고 폭로하고 『소련 공산정권하에서는 벌목노동자수용소가 별 문제가 없었으나 현재는 이곳 노동자들에 대한 북한당국의 인권유린행위로 러시아정부가 골치를 앓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벌목노동자수용소가 당초 정치범을 수용하던 곳이었지만 최근에는 서방으로 탈출하려는 북한 사람들의 탈출창구로 이용되는 경우도 있다』면서 실제로 북한관리들에게 뇌물을 주고 벌목노동자수용소를 자원한 한 노동자의 말을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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