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11일 지하철 과천선의 잦은 사고와 관련,『이는 국민의 안전에 큰 위협이자 막대한 불편을 주고 있는만큼 관계자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철저한 조사로 책임자를 밝혀 문책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경제부처 장관들과 조찬을 함께 하며 이같이 지시하고『지금까지도 우리가 지하철을 수입에만 의존하고 국내기술진이 사고내용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신형을 도입했으면 수입국으로부터 충분한 품질보증과 내용 파악을 했어야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최근 빈발하고 있는 금융사고에 대해『사고자체에도 문제가 있지만 국민정서에도 큰 상처를 준다』면서 은행장회의를 자주 열어 철저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중국과의 항공기 합작사업을 서두르라고 지시하고『북한이 핵을 가졌다는 증거는 없으며 북한의 핵문제등이 기업투자를 저해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2면
이 자리에서 서상목보사부장관은 보사부가 현재 의료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며 10일이내에 개혁시안을 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고하고『의료보험관리체계는 조합주의를 유지하면서 현재 3조원에 이르는 보험적립금을 활용해 통합주의의 정신을 살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장관은 포괄수가제를 도입하고 수가현실화를 해주면 과잉진료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보고했다.【최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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