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이 저술한 사기는 「본기」「표」「서」「세가」「열전」의 5부분으로 구성돼있는데 이번에 나온 책은 「본기」편을 완역한 것이다. 사마천이 서문에서 『산일된 천하의 구문을 수집 망라하여 왕들의 흥기에 대해 그 시말을 탐구하고 그 성쇠를 관찰한 다음 사실 진행에 근거하여… 12본기를 저술했다』고 밝히고 있듯이 본기는 황제를 비롯해 요·순등 오제본기에서 효무본기까지 세계와 연대순에 따라 역대 제왕의 통치 인사등을 기록하고 있다. 사기의 번역에는 정범진교수(성균관대)등 중문학 전공자 13명이 참여하고 있는데 앞으로 나머지 부분은 6권의 단행본으로 정리된다. 표는 도표형식으로 사건을 기록해 놓았으며 서는 그 당시의 사회적 규범과 법식을 다루고 있다. 세가는 제후와 왕들의 흥망성쇠를 기록하고 있고 열전은 고대부터 한대에 이르는 각계각층의 유명 인물을 선별해 싣고 있다. 까치간·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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