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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모자상가/국내유통량 50%·3백여종 공급(알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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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모자상가/국내유통량 50%·3백여종 공급(알뜰쇼핑)

입력
1994.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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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계천 5∼6가 평화시장 1층과 건너편 상가에는 모자만 전문으로 파는 가게 20여개가 몰려 있다. 국내 모자유통량의 50% 이상이 거래되는 모자전문 도소매시장이다. 이곳에선 모직 밀짚 가죽 플라스틱 펠트등 다양한 재질의 3백여종의 모자가 취급되고 있다.

 가게 대부분이 공장을 직영하거나 공장과 직거래를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시중가보다 20∼30% 싸게 최신 유행제품을 고를 수 있다. 

 가격은 젊은층이 좋아하는 캐주얼 모자의 경우 2천∼3천원인데 고급품은 6천원까지 한다. 두건모(두건모)는 2천∼3천원, 여름에 많이 쓰는 형광 캐주얼 모자는 2천원선이면 구입할 수 있다. 

 등산모를 비롯한 레저용 모자는 3천5백∼5천원짜리가 많이 나간다. 청소년들에게 인기있는 야구모는 4천∼5천원이다. 50개 이상 단체 주문용 행사모는 1천5백∼3천원이면 무난하다. 단체 구입은 개인이 사는 가격보다 10∼20% 싼 셈이다. 

 여성정장에 곁들일 수 있는 양장모는 5천∼1만5천원, 남성중절모는 8천∼2만원선이면 구입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특히 정장원단을 가져오면 정장에 어울리는 맞춤모자도 제작해준다. 맞춤비용은 1만5천원이 기본으로 디자인이 까다로우면 3만원까지 한다.【선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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