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그라드·워싱턴 외신=종합】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 병력이 10일 동부 회교도 지역인 고라제시에 입성하기 시작했다고 현지 유엔관리들이 밝혔다. 베오그라드 소재 유엔고등난민판무관실(UNHCR)의 린달 사흐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세르비아계 군대가 남부 외곽도로를 통해 고라제로 진입하는것을 목격했다』며 『이미 시내 곳곳에서 저격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한편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이날 미국은 고라제를 공격하는 세르비아계를 공습할 준비가 돼있다고 경고했다.
크리스토퍼장관은 NBC TV와의 회견에서 『유엔평화유지군 사령관 로스 장군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공습을 요청할 경우 미국은 이를 중시할것이며 우리는 폭격기를 보낼 적법한 권한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로스 장군은 고라제를 세르비아계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공습을 실시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었다.
【사라예보 AFP AP=연합】 보스니아 회교정부는 9일 세르비아계가 보스니아 동부 회교도 지역인 고라제에서 화학무기 공격을 가해 많은 인명을 살해했다고 비난했다.
보스니아 정부대변인은 세르비아계가 고라제 남쪽의 비트고비치 주변을 포위하고 사드바마을 인근 드리나강의 교량을 파괴한뒤 3개지점에서 가스무기 공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