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운전하다 보면 핸들이 떨리는 현상을 한번쯤 경험하게 된다. 시내 도로를 주행할 때는 별로 느끼지 못하다가 고속도로에 올라가면 핸들이 떨린다. 차종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시속 90 또는 1백10정도가 되면 핸들이 떨리기 시작한다.
이렇게 어느 속도에 가면 핸들이 떨리지만 그 속도를 넘으면 거짓말 처럼 떨림이 없다. 그러다가 시속 1백40, 1백50가 되면 다시 떨리기 시작한다.
어떤 경우의 자동차는 출발하면서 핸들에서 손을 놓으면 핸들이 흔들리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핸들을 힘껏 잡아주면 느낄 수 없지만 고속에서는 아무리 꽉 잡아도 팔로 진동이 전해질 만큼 승차감이 나빠진다.
핸들이 떨리는 원인은 고속으로 바퀴가 회전할때 진동을 일으키면서 바퀴와 연결된 핸들에 진동이 전해져 떨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진동의 주된 원인은 바퀴의 밸런스 문제이다. 요즈음의 전륜구동형 자동차는 밸런스 잡기가 그리 용이하지 못하다.
바퀴에는 브레이크 장치와 바퀴를 돌려주는 등속조인트등 많은 장치가 있어 바퀴의 밸런스만이 아니고 전체적인 밸런스가 선행되어야 한다.
핸들의 떨림은 승차감 뿐 아니라 조향장치등 전체적인 고장의 원인이 된다. 실내의 계기판도 진동하게 되어 잡소리가 난다.
특히 배선이나 연료파이프 또는 호스등의 풀림이나 단선을 유발시켜 큰 고장으로 이어진다.
많은 사람들은 1백에서 떠니까 1백10로 주행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보통이다.
어느 속도에서라도 핸들이 떨리는 상황이라면 그 차는 출발에서부터 바퀴는 진동하고 있는 것이다.
핸들이 떨리는 자동차는 약 3%의 연료가 더 소모된다는 연구발표가 있다.
바퀴의 밸런스가 틀려지는 원인은 여러가지 있겠으나 고속으로 달리다 급정거를 하게되면 타이어가 도로면에 마찰하면서 심하게 마모된다. 이때에도 밸런스는 흐트러지게 된다.<도움말 김종태·장안 휠얼라인먼트 대표>도움말 김종태·장안 휠얼라인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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