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비결” 현미·콩 등 품귀 자연식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달 5일부터 매주 한 차례씩 한국일보에 「안현필삼위일체장수법」이 연재되기 시작한 이후 자연식인구가 크게 늘었다.
시장에는 누룩 콩 현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한국일보에는 안씨의 연락처와 자세한 자연식방법을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안씨의 설명대로 초콩을 만들어 먹거나 현미식을 하는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요즘 서울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경동시장에서는 그동안 찾는 사람이 별로 없었던 현미 콩 수수등이 단연 인기품목이다. 이곳에서 10년간 양곡상을 해온 청룡시장 임춘빈씨(45)는 『현미를 사가는 손님이 하루 한 명도 없다시피 했는데 지난달부터 하루 20∼30명이나 되고, 2∼3일에 한 가마 나가던 콩도 하루면 동이 난다』고 말했다. 임씨는 『현미가 백미에 비해 허기가 지지 않고 변비에도 잘 듣는다는 사실이 알려져 그런 것같다』고 말했다.
강남구 개포동의 럭키슈퍼 종업원 최재현씨(38)도 자연식손님들 때문에 물건대기가 바쁘다. 하루 한 말 팔기 힘들었던 현미찹쌀이 서너말씩 팔리는가 하면, 거의 팔리지 않던 콩을 찾는 주부들이 50%이상 늘어났다. 최씨는 『현미는 백미보다 값이 2배이상 비싼데도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고 말했다.
한국일보사에는 『안현필이 누구냐』 『삼위일체 영어책을 썼던 그 분이냐』는 문의에서부터, 신문이 없어졌다고 초콩이나 안식된장 만드는 법을 읽어달라는 주부, 부모나 시부모의 건강을 위해 안씨의 건강이론을 모두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등 독자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또 『건강강연회에 초청하고 싶다』는 방송 은행등 각종 기관, 지역 의·약사회의 전화도 쇄도하고 있다.
안씨는 이처럼 독자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자 앞으로 더욱 재미있고 자세하게 건강법을 소개할 것을 다짐했다.【황유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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