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훈3단·이성재초단 4강에/23년만에 저단도전자 탄생 관심 올해 명인전에서 10대 신예기사 2명이 4강전에 진출, 도전권레이스에 파란이일고 있다.
10대돌풍의 주역은 최명훈 3단과 이성재 초단. 최 3단은 1차예선에서 본선8강전에 이르기까지 파죽의 7연승을 거두고 4강에 선착했다. 또 이 초단도 6연승으로 4강티켓을 거머쥐었다.
최 3단은 75년생으로 91년에 입단했으며 이 초단은 77년생으로 92년에 입단한 신예기사.
그러나 이들의 4강진입은 단순히 운이 좋아서만은 아니다. 최 3단은 작년도에 57승19패(승률 75%)로 다승부문 1위, 승률부문 2위를 기록, 신예기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초단은 조치훈 9단의 조카뻘로 한국제일의 바둑가족인 소위 「조남철패밀리」의 일원으로 일찍부터 기재를 인정받았던 유망주. 이번 명인전 본선에서 이들은 거의 모든 대국에서 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 71년 서봉수 2단(당시)이후 20여년만에 처음으로 3단이하의 저단기사가 도전권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현재 명인전 4강에는 최 3단과 맞붙을 상대로 서봉수 9단이 진출해 있으며 양재호 8단과 임선근 8단의 승자가 이 초단과 대결한다.
◎본인방 도전자에 가타오카카단
일본 본인방전 도전자로 가타오카 사토시 (편강총)9단이 선발됐다. 가타오카 9단은 최근에 있은 제49기 본인방전 본선리그 마지막 대국에서 유키 (결성총)8단에 이겨 6승1패를 기록, 도전권을 획득했다. 똑같이 5승1패를 달리던 야마시로 (산성굉)9단은 린하이펑(림해봉)9단에 반집을 져 아깝게 물러났다. 가타오카 9단이 본인방전 도전자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치훈 본인방과 가타오카 9단의 본인방전 도전7번기 제1국은 5월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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