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은행전산화 급속 진전/무인점포 급증·ATM 1년새 3배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은행전산화 급속 진전/무인점포 급증·ATM 1년새 3배로

입력
1994.04.10 00:00
0 0

◎전산직 비율 일 웃돌아 한국은행은 지난 1년간 무인점포가 대거 설치되고 지점업무에서 「인력」비중이 줄어드는등 은행전산화가 빠른 진전을 보였다고 9일 발표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국내은행의 총직원수는 사상처음 전년보다 0.2% 감소한데 반해 전산인력은 오히려 3.7%나 늘어났다. 이로써 우리나라 전체 은행원중 전산직원수의 비율은 3.5%를 기록, 일본 도시은행 평균전산인력비율(3.1%)을 앞질렀다.

 국내은행들의 전산화속도는 은행자동화수준을 나타내는 현금자동지급기(CD/ATM)대수와 점포당 직원수에서 잘 나타난다. 작년말 현재 CD/ATM설치대수는 총 1만2천4백84대로 1년새 28%나 늘어났으며 이중 ATM대수는 3배이상 증가했다. 무인점포확대와 전산인력확충으로 사람이 하던 일을 컴퓨터가 맡으면서 은행점포별 평균직원수도 21명에서 19명으로 줄었다.

 은행전산망의 확충으로 최근 1년간 CD/ATM을 통해 ▲자기앞수표를 인출하고 ▲타은행계좌에 돈을 송금하며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는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시행됐다. 또 무역업무가 자동화됐고 타행송금한도가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확대됐다. 은행들은 올해도 전산능력확대에 최대역점을 두고 전산투자규모를 작년보다 30%이상 늘려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내은행전산망은 광케이블화재사고와 같은 크고 작은 온라인사고와 고객신용정보의 공유체계 미비로 선진국수준을 따라가기엔 아직도 많은 장애물이 남아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현재 국내은행간에는 신용정보전산망이 마련돼있지 않아 ▲부도를 낸 불량거래자나 ▲불량거래자에서 해제된 개인·기업등의 정보를 다른 금융기관에 전달하는데 무려 1주일이나 걸리고 있다. 이때문에 부도를 내고도 다른 은행에선 버젓이 거래하거나 부도해제됐는데도 불량거래자로 낙인찍혀 계속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는 실정이다.【이성철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