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재무특파원】 일본연립여당은 9일 하오 2시 각정파 대표자회의를 갖고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 사임에 따른 차기총리 선임을 위한 절충작업을 벌였으나 실패했다.▶관련기사 7면 연립여당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구보 와타루사회당간사장은 이날 대표자회의가 끝난뒤 『내주말까지 차기총리후보를 선임, 새정부를 출범시킨다는데는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전하고 『10일 다시모여 총리인선에 관한 절충을 벌일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신생당과 공명당은 하타 쓰토무(우전자)부총리겸 외무장관을 차기 총리로 내세웠고 사회당과 사키가케, 민사당 일부는 신당 사키가케의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관방장관을 총리후보로 내세워 조정에 실패했다.
7개정당·1회파로 구성된 연립여당은 이날 후계총리 인선문제를 놓고 사회당등과 신생·공명당간에 심각한 대립양상을 드러냄으로써 연립정권의 구성 골격이 바뀔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치분석가들은 『일본정국은 호소카와총리의 돌연한 사임으로 당분간 자민당의 분열을 포함, 혼미와 격동의 양상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특히 연립여당의 총리인선작업이 신생·공명당과 사회당·신당 사키가케등 세력의 분화를 더욱 촉진시켜 연립 여당의 분열을 초래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유력시되는 총리후보로는 하타외무를 비롯, 자민당의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전부총리, 신당 사키가케의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관방장관등이다.
한편 호소카와총리의 일본신당은 8일 밤 신당 사키가케와 구성하고 있던 중의원 단일교섭단체(통일회파)를 해체하고 「개혁」이라는 이름의 신회파를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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