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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대회 중지를”/서암종정 교시 범종추선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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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대회 중지를”/서암종정 교시 범종추선 “강행”

입력
1994.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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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암 조계종종정이 9일하오 전국승려대회 금지교시를 발표하고 범승가종단 개혁추진회(범종추)는 대회 강행방침을 재확인, 10일 전국승려대회에서 보수세력과 개혁세력간의 충돌이 우려된다. 송서암 조계종종정은 9일 하오 총무원에서 원로―중진연석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전 사부대중은 종단의 현실을 직시, 화합의 장을 갖도록하고 ▲10일 개최예정인 집회는 종단의 분열과 법통의 단절을 초래할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금하며 ▲종단수습을 위해 원로회의 중앙종회 총무원집행부 범종추대표로 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종란을 수습하라는 교시문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연석회의 참석자 중심의 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 11명의 상임대표를 선정했다. 수습대책위는 청화(범종추상임공동대표) 법전(전 해인사주지) 종하(중앙종회 의장) 문인(중앙종회 부의장) 학능(〃) 혜춘(전국비구니회회장) 봉주(중앙종회 의원) 효원스님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범종추측은 서암종정의 전국승려대회 금지교시 발표후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대회 강행방침을 재확인했다.범종추는 이날의 종정교시가 3월 29일 발표된 교시와 상반된다고 주장, 『개혁을 희구하는 승려대중의 뜻에 따라 예정된 승려대회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총무원측의 요청에 따라 전경 15개중대를 10일 상오부터 조계사 주변에 배치키로 하고 양측에 폭력사태 발생시 의법처리하겠다고 통보했다.【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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