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타등 후임거명… “내주 내각총사퇴,연정유지”【도쿄=이재무특파원】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는 8일 임시각료회의에서 총리직 사임의사를 표명,임시각료회의가 이를 승인했다.▶관련기사 3·6·7면
38년만에 자민당 장기집권을 무너뜨리고 집권한 연립여당은 이날 하오부터 호소카와총리의 사임에 따라 차기 총리후보를 결정하기위한 조정작업에 착수했다.
연립여당은 이날 저녁 앞으로의 대응책과 후계자문제를 협의키 위한 각당 대표자회의를 가졌는데 「현재의 연립여당체제를 계속 유지한다」는 점에선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나 후계자 선정문제에는 이견이 노출, 9일 하오 다시 논의키로 했다.
연립여당은 내주 초까지는 후계문제를 마무리 짓고 내각총사퇴를 할것으로 전망된다. 후임 총리로는 신생당 당수인 하타(우전자)부총리겸 외무장관, 무라야마(촌산부시)사회당위원장등이 거명되는 가운데 여당일각에선 자민당의 와타나베(도변미지웅)전부총리를 영입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자민당의 재분열에 의한 정계재편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호소카와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열린 연립여당 대표회담과 잇따라 소집한 각의와 기자회견에서 『사가와 규빈(좌천급편)으로부터의 차입금과 장인 명의의 일본전신전화(NTT) 주식매입문제로 국회가 공전,예산심의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책임을 느낀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호소카와총리는 또 『정치자금 운영에 있어서 약간의 법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돼 사임을 결심했다』고 말했으나 법적인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다케무라관방장관은 임시각료회의후 호소카와 총리 자신만 사임할 것이라면서 다른 각료들은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호소카와총리 통화
김영삼대통령은 6일 하오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가 전화를 걸어 와 사임의사를 밝힌데 대해 위로의 뜻을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 통화에서 호소카와총리가 사임하더라도 개혁동반자로서의 우의관계가 계속되기를 바라며 일본의 정치개혁이 차질없이 계속되길 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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