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3만명… 백80여개대 이틀간 맹휴돌입 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서총련·의장 이종욱 한양대총학생회장) 소속 18개대생 1만여명이 8일 하오 4시께부터 심야까지 도심 곳곳에서 UR국회비준반대를 요구하며 가두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이날 지구별로 서울역과 신촌로터리 청량리역 종묘공원등에 2천여명씩 모여 「UR의정서채택반대와 국회비준거부결의대회」를 갖고 명동성당 공덕동로터리 대학로등까지 가두행진, 노래공연 규탄대회등을 밤늦께까지 진행했다.
학생들의 도로 일부 점거로 퇴근길 교통에 심한 체증이 빚어졌고 경찰과 곳곳에서 몸싸움도 벌어졌으나 큰 충돌은 없었다.
학생들은 밤 11시께 대학로등에서 정리집회를 갖고 9일 UR반대 국민대회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의한뒤 자진해산했다.
이에 앞서 한총련(의장 김현준 부산대총학생회장)소속 전국 1백80여개대 일부학생이 UR국회비준반대를 요구하며 이틀간 동맹휴업에 들어갔고, 부산 대구 광주등 11개도시 대학생 2만여명도 가두시위를 벌여 곳곳에서 경찰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경찰은 서울에 전경 1백14개중대 1만6천여명을 동원한 것을 비롯, 전국적으로 1백70개중대 2만9천여명을 배치해 시위에 대비했다.
한총련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말 전국 1백32개대 학생 38만2천6백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12 모로코 의정서 채택과 UR국회비준」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34만6천3백26명(90.5%)이 반대의사를 표명, 동맹휴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총련은 이와 함께 3백여명으로 구국단식단을 결성, 9일부터 명동성당에서 UR협상안에 대한 국회비준이 거부될 때까지 단식농성을 하기로 했다.
한편 우리농업지키기 범국민운동본부는 9일 서울보라매공원에서 UR국회비준거부 결의대회를 갖고 여의도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는등 전국11개지역에서 3만여명이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권혁범·김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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