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입시난 직업가치관 성숙돼야 해결” 세계중등학교장협회 장 자크 스톨리회장(60·사진)은 『한국의 입시난과 지나친 교육열은 직업교육에 대한 관심이 활성화되고 직업에 대한 가치관이 사회환경과 현실적으로 접목돼 자연스럽게 성숙될 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사립중고등학교교장회가 개최한 「서울포럼」국제세미나(6일) 참석차 내한한 스톨리회장은 『세계각국이 교육개혁에 관심을 기울이는것은 교육문제가 국제화시대에 가장 중요하고, 장기적으로는 국가의 대업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환경에서 각국이 어떤 방식으로 고유의 교육전통을 잇고 21세기에 대비해 우수인력을 양성할 것인가가 주요사안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에서도 20여년전 지나친 교육열기로 대학입시전쟁이 사회문제가 된 적이 있다』고 소개하고 이같은 부작용은 각국의 문화적 특수성과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 중등학교장협회 회장이기도 한 그는 학생들의 진학등 진로선택에 무엇보다 담당교사들의 편견없는 상담이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톨리회장은 일선에서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사들의 「교육자로서의 신뢰성」에 대해서는 일말의 불신도 있을 수 없음을 강조했다. 최근 상문고사태로 드러난 우리 교육자들의 실태에 비춰 스톨리회장의 스위스 교사들에 대한 신뢰도는 부러울 정도였다.
스위스 제네바 태생으로 미국 콜럼비아대학에서 교육철학을 전공한 스톨리회장은 스위스 교육부 중등 부교육감직을 8년간 역임했고 현재 제네바의 예비 대학교 「콜리지드 스탈」의 교장으로 재직중이다.【장학만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