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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공개 「성강좌」/총학생회 4차례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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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공개 「성강좌」/총학생회 4차례 열어

입력
1994.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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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반응·결혼·육아·성희롱 등 주제/“이성 인격체로 이해하는데 도움” 『서울대인의 성, 더 이상 덮어둘 수만은 없습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서울대조교 성희롱사건 공동대책위원회」와 공동으로 4일부터 13일까지「남과 여, 그 홀로서기와 어울림」을 주제로 4차례의 성공개강좌를 열어 눈길을 끌고있다.

 총학생회 학술국장 이승필군(24·원자핵공4)은 『열린 성교육을 통해 이성을 연애와 데이트의 수단이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이해하도록 유도하기위해 강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첫날인 4일 하오4시 문화관소강당은 5백여명의 학생들로 성황을 이뤘다.

 강사 장정순씨(41·여성학과)는 「그것이 궁금해요―아름답고 행복한 성생활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학생들은 장씨가 ▲남성과 여성의 차이점 ▲임신 ▲피임과 낙태등 의학적인 성을 알기쉽게 설명하자 진지한 모습으로 경청했다. 11일에는 성폭력상담소 최영애소장(43)이 「성희롱 어디까지인가」라는 주제로 성폭력의 원인 및 실태와 방지책등에 대해 강연한다. 마지막날인 13일 강좌는 각계에서 활동중인 여성선배를 초청해 직장생활과 가정생활, 결혼과 육아등에 대한 생생한 체험담을 듣는 자리로 꾸민다.【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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