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칼럼니스트 뷰캐넌 주장【워싱턴=연합】 미국에서 대북 강경론이 또다시 큰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한반도 안보책임을 과다하게 떠맡고 있다는 견해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미보수파 칼럼니스트인 팻 뷰캐넌은 6일 워싱턴 타임스지 기고에서 이같이 주장하면서 백악관이 북한핵 대응책으로 한국등의 「소규모 핵무장」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또 레이건 행정부때 대통령 안보보좌관을 지낸 리처드 앨런도 최근 역시 보수성향인 헤리티지 재단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북한핵과 관련해 미국방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뷰캐넌은 한국이 국방비를 이스라엘처럼 국민총생산(GNP)의 5∼6% 수준으로 끌어올려 자체 방위력을 높여야 하며 이렇게 될 경우 미국은 주한미군을 철수시켜 그 여유 재원으로 미사일 방어망을 확대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뷰캐넌은 이어 미국이 그간 한국의 자체 핵무장 노력을 견제해왔음을 상기시키면서 그러나 과거 냉전 당시 구소련을 견제하는데 영·불의 핵보유가 도움이 된 것처럼 한국과 일본, 대만 및 호주를 「소규모 핵무장」시켜 북한핵을 견제하는 방법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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