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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과밀부담금 내면 신축가능/서울도심 대형건물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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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과밀부담금 내면 신축가능/서울도심 대형건물 러시

입력
1994.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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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들 대규모 사옥건설 구체화/쌍용,상명학교자리 12월께 착공/동양,마포에 강북최고 38층 계획/동부·선경·현대중공업도 본격화 서울 도심에 대형건물 신축이 러시를 이루게 될 전망이다.

 쌍롱 동양 동부등 대기업들은 5일 그동안 수도권심의위원회를 통과해야 가능했던 서울시내 대형건물 신축이 이달부터 과밀부담금만 내면 마음대로 신축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대규모 사옥을 짓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수립에 들어갔다.

 쌍용그룹은 용산구 상명여중고 자리에 25층, 20층, 12층등 3개동으로 구성된 대규모 쌍용타운 건설계획을 확정했다. 이를 위해 쌍용은 최근 상명학원과 부지 5천6백평의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12월께 착공해 98년 완공하기로 했다.

 동양그룹은 38층짜리 사옥을 마포구 도화동에 건설키로 했다. 2천8백여평의 대지위에 건설할 동양그룹 사옥은 지하7층 지상38층 규모로 여의도 63빌딩이나 강남 무역센터보다는 낮으나 강북에서 현재 가장 높은 호텔롯데(37층)보다는 1개층 높게 계획돼 있다. 동양그룹은 올 하반기중 착공, 98년 완공할 계획이다. 동부산업도 강남구 역삼동에 지하8층 지상21층규모의 사옥을 건립키로 하고 최근 부지매입을 마쳤다. 동부산업은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건물을 착공키로 하고 곧 정부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80년대말부터 사옥신축계획을 세웠던 선경그룹은 최근 30층내외의 신사옥을 짓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사옥의 기본설계까지 마친 선경은 사옥신축예정지인 을지로2가 재개발지역 부지매입을 마쳐 2천여평의 부지를 확보해놓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강남구 역삼동에 28층규모의 사옥을 건립해 강남지역에 흩어진 현대계열사들을 입주시킬 계획이다.【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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