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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감독들 “거센 돌풍”/이정국,백상대상·대종상 잇단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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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감독들 “거센 돌풍”/이정국,백상대상·대종상 잇단 수상

입력
1994.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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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사랑」 유상욱·「구미호」 박헌수등 새봄들어 역량있는 신인감독들이 대거 등장, 침체에 빠진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미 작품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감독은 이정국(37).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데뷔작인 「부활의 노래」로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그는 지난 2일「두 여자 이야기」로 대종상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신인감독상을 비롯, 모두 6개부문을 휩쓸어 화려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부활의 노래」는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작품. 이때문에 그는 운동권영화인으로 낙인찍혀 힘든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2탄으로 발표한 전형적인 멜로물영화 「두 여자 이야기」로 대종상을 석권, 그에 대한 편견을 씻고 영화감독으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최근 「절대사랑」이란 본격스릴러물을 완성하고 관객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유상욱감독(30)도 주목할만한 신인. 그는 「두 여자 이야기」의 원작자로 이정국과 함께 올해 대종상영화제 각본상을 공동수상했다. 「절대사랑」은 특허권을 둘러싼 기업과 개인간의 마찰을 소재로 한 스릴러로 시사회에서『신인감독의 영화로 볼수 없는 대담한 구성력』이란 반응과 함께 장래가 기대된다는 평을 들었다.

 한국과학기술원 컴퓨터그래픽팀의 협조로 「구미호」를 제작하는 박헌수감독(35)도 시나리오작가출신의 주목할만한 신인이다. 92년 국산영화중 최다관객을 동원한「결혼이야기」의 작가인 그는 흡인력 있는 감성과 유머감각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록음악영화 「야간비행」을 만드는 박찬욱감독(32)은 서강대의「서강영화공동체」창립멤버출신으로 팝 록 재즈를 섭렵한 음악광. 92년 이승철을 출연시킨 「달은 해가 꾸는 꿈」을 발표, 흥행에는 참패했으나 신선한 연출력을 평가받은바 있다.

 이밖에 호주에서 촬영중인 「결혼이야기」속편의 김강노감독(34), 「49일의 남자」를 완성한 김진해감독(38), 「세상밖으로」의 촬영을 끝낸 여균동감독등도 주목을 받고 있는 신인들이다.【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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