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매출… 3배이상 늘어 『농구공이 없어서 못 팔고 있다』
최근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TV와 만화등에서 거세게 일고 있는 「농구신드롬」이 이제는 「농구용품 구매붐」으로까지 이어져 생산업체와 유통업계가 수요를 충당하느라 쩔쩔매고 있다. 농구용품 구매붐은 특히 올 3월들어 불붙기 시작했는데 이는 올 2월말 모방송사에서 만든 농구드라마가 청소년층의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것이 계기가 된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2만∼3만원대의 농구공이 폭발적으로 팔려나가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지난해 이맘때 하루 1개도 안 나가던 농구공이 올 3월들어 하루평균 40여개이상 나가고 있다. 하루 50여개씩 들여놓는 판매물량이 바닥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농구화도 하루평균 30∼40켤러 팔리고 있다. 농구화를 사러 와 농구공까지 사가는 꼴이다.
심지어 50만∼90만원하는 농구대도 예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난해는 잘해야 한달에 1개가 나갈 정도였는데 최근에는 3일에 한개꼴(한달에 10개정도)로 판매되고 있다. 이밖에 농구셔츠 농구반바지등도 예년에는 볼 수 없었던 대폭적인 판매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농구용품 구매붐의 주인공들은 청소년과 학생들인데 주요백화점 본점의 경우 평일에는 1백여명, 주말에는 3백명이상이 몰려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의 경우 농구용품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3배 가량 늘어나 하루평균 1천2백여만원어치의 농구용품이 팔리고 있다. 신세계 미도파등 서울시내 주요백화점의 올 1∼3월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배이상 증가했다. 유통업계는 이같은 폭발적인 매출신장세가 올여름까지 지속돼 연간매출이 지난해의 3배가량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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