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 조계종 총무원 폭력사태를 수사중인 경찰수사본부(본부장 서정옥서울경찰청형사부장)는 5일 총무원 규정부장 보일스님(속명 정진길·47·강화 보문사 주지)의 신병인계에 협조하겠다는 총무원측의 통보에 따라 금명간 보일스님을 불러 조사한뒤 서의현총무원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경찰은 총무원측이 2∼3일내로 보일스님을 출두시키겠다고 알려왔으나 출두가 늦어질 경우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특히 이날 중앙승가대에서 금산사소속 여산스님(40)이 폭력배 투숙비 지급을 서원장이 지시했다고 폭로한 기자회견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서원장에 대한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여산스님을 불러 참고인조사를 하기로 했다.
경찰은 경주 불국사의 제일은행 예금통장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23일께 법보신문사 사장 사택을 정리한 뒤 1억6천만원이 통장에 입금됐고, 이후 여러 차례1천만∼2천만원씩의 출금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 폭력배동원에 사용됐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이날 현장사진과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폭력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난 김정원씨 (24·폭력1범·서울 중랑구 중화2동)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하고 무선호출기로 연락해 김씨를 조계사로 불러낸 박철호씨와 가담자로 드러난 광주 동화파 폭력배 김일택씨등의 검거에 나섰다.【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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