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모니터 결과/교육적 측면보다 흥미위주 구성 조기영어교습 붐을 타고 최근 방송되는 TV 어린이·유아대상 영어관련 프로그램이 교육적측면보다는 부모들의 영어교육열에 편승, 시청률올리기의 한 방편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같은 분석은 서울YMCA 「좋은방송을 위한 시청자모임」이 지난 3월7일부터 21일까지 SBS 「도레미 잉글리시」, EBS 「국교 특활영어」 「신나는 ABC」 「부모의 시간―엄마는 가정교사」, MBC 「뽀뽀뽀」등 6개 프로그램을 모니터한 결과 제시됐다.
시청자모임은 학기별로 교육과정을 체계화해 교육효과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국교 특활영어」를 제외한 나머지는 전체적인 구성이 산만하고 비체계적이어서 급조된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신나는 ABC」는 교육방송의 다른 프로그램과는 달리 교육개발원의 협력없이 협찬사의 어학교재연구팀과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으며, SBS 「도레미 잉글리시」는 전문가의 도움이나 계획없이 재미위주로만 구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청자모임은 그 단적인 예로 「도레미…」의 경우 ▲성인영화 「보디가드」의 영어주제가가 어린이 목소리로 몇차례 반복된 점 ▲마약를 찾기위해 외국인집에 침입했으나 알고 보니 어린이의 비듬이었다는 내용등을 들었다. 이밖에 무대가 서구식 패스트푸드점, 롯데월드등 야외놀이장소등에 치중, 어린이들에게 외국문화를 소비적이고 사치스러운 놀이문화로만 여기게 만들 우려도 높은것으로 지적됐다.【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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