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승려 출석요구서 전달/괴청년 1명 신원확인 검거 조계종 총무원 폭력사태를 수사중인 경찰수사본부(본부장 서정옥서울경찰청형사부장)는 4일 폭력배 동원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난 총무원 규정부장 보일스님(속명 정진길·47·폭력등 2범·강화보문사주지)을 불러 조사한뒤 서의현총무원장의 개입혐의가 드러날 경우 서원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번 사태의 열쇠를 쥐고 있는 보일스님이 소환에 불응할 경우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수사하겠다』고 밝히고 『보일스님을 조사한 결과 필요하다면 지위고하를 막론,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경찰은 이날 총무원측에 보일스님출석요구서를 전달했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경주 불국사주지 종원스님(58)이 발행인으로 있는 법보신문사 사장 사택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삼창빌라를 처분한 1억6천여만원중에서 5백만원이 폭력사태 발생후 인출됐다는 정보를 입수, 이 돈이 지난 1일 폭력배들의 서울호텔 투숙비로 50대 남자가 두고간 것으로 보고 종원스님(58)을 재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법보신문사가 91년 9월 1억8천만원에 임대계약한 이 사택을 지난달 위약금 10%를 물고 5일 해약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불국사측에 예금통장, 경리 및 회계장부등을 임의제출형식으로 요청, 거부될 경우 법원으로부터 압수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이날 밤 기습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에서 신원이 확인된 김정원씨(24·서울 중랑구 중화2동)를 검거, 조계사에 동원된 경위등을 추궁하고 있다.
한편 서울지검 공안2부(정진규부장검사)는 4일 보일스님, 무성스님(속명 김영철·30), 규정부 조사계장 고중록씨(37), 현장에서 폭력배들을 지휘한것으로 파악된 나대원씨(29), 객실예약금 70만원을 낸 김금남씨(28)등 5명에 대한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했다.【김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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