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묘지 봉송… 유족 등 분향/8일 애국지사묘역 안장 독립신문과 독립협회를 창설한 서재필박사(1864∼1951)와 구한말 미국인 친일외교고문 스티븐스를 저격한 전명운의사(1884∼1947)의 유해가 4일 서거후 40여년만에 미국에서 환국했다.
두 선열의 유해는 이날 하오 2시22분 대한항공061편으로 유해봉환단(단장 김시복국가보훈처차장)에 의해 김포공항에 도착, 이영덕부총리 등의 영접을 받은뒤 곧바로 동작동 국립묘지 영현봉안관으로 봉송돼 임시안치됐다.
이로써 국내에 봉환된 해외안장 독립유공자는 지난해 8월 환국한 박은식선생등 선열 5위를 비롯, 모두 32위로 늘어났다.
이날 봉환행사에는 서박사의 종증손인 서동성씨(60·변호사·미LA거주)와 전의사의 종손인 전의식씨(49·서울신문부국장)등 후손과 이충길보훈처장 김승곤광복회장 등 정부관계자 및 독립운동유관단체 기념사업회원 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
두 선열의 유해가 청사 1층에 도열한 국방부의장대 사이로 서서히 빠져나오는 동안 공항이용객들은 숙연한 모습으로 지켜보았으며 공항공단측도 방송을 통해 『40여년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시는 두 선열을 위해 경건한 마음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하오 4시께 동작동 국립묘지 충성관에 도착한 유해는 곧바로 분향소에 임시 안치됐다. 분향소에서 이영덕부총리를 비롯한 유해봉환추진위원들과 유족 1백여명이 처음으로 분향했다.
두 선열의 유해는 8일 하오2시 서울 국립묘지 현충문앞 광장에서 유족 광복회회원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장식을 치른뒤 국립묘지 애국지사묘역에 안장된다.【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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