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시아 극동·시베리아 협력위원회는 러시아 나홋카 경제특구내에 1천만평규모의 한·러 협력공단을 건설하는 한편 보스토치니항구에 10만여평 규모의 한국전용부두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고 4일 발표했다. 또 한·러 양국간 교류 촉진을 위해 서울―블라디보스토크 서울―하바로프스크간 정기직항로를 94년중 새로 개설하는 한편 사할린과 이르쿠츠크등 4개시에 대해서도 서울을 잇는 정기 직항로를 곧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한·러시아 극동협회(회장 장치혁고합그룹회장)와 러시아 극동·시베리아 한국협력위원회(회장 나즈드라텐코 러시아연방상원의원)로 구성된 이 협력위원회는 이날 상오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3차 합동총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양국대표간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장치혁 한·러시아 극동협회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 연해주와 하바로프스크주등 10개주와 경제특구개발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면서 『1백만평규모의 1차 공단건설에 자동차, 섬유등 국내 제조업분야 2백여개업체가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협력위원회는 공동성명서를 통해 양국 문화및 학술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95년까지 블라디보스토크 국립극동대학교내에 단과대학 형태의 한국대학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또 무역 과학 기술 문화협력등 실질적인 양국협력을 위해 한·러 경제공동위원회 산하에 「민관합동극동위원회」신설을 양국정부에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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