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4일 하오 우루과이라운드(UR) 최종이행계획서 수정파문의 책임을 물어 김량배농림수산부장관을 해임하고 후임에 최인기전내무부차관을 임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날『UR협상과 관련해 이행계획서는 한자도 고칠 수 없다고 국민에게 공언했고 대통령에게도 그렇게 보고했던 사실에 비추어 이 수정은 결과적으로 국민과 대통령을 속이고 문민정부의 도덕성을 훼손했으므로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해 단안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고 주돈식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김대통령은『귀국후 UR이행계획서 수정문제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이 수정이 농민을 위한 것이고 농민에게 도움을 주었다는 점도 인정되나 결과적으로는 국민을 속인 것이 됐다』고 해임이유를 밝혔다. ▶관련기사 2면
김대통령이 이날 김장관해임을 통해 최근의 흐트러진 정국을 정면돌파할 것을 밝혔기 때문에 최기선인천시장 박태권충남지사에 대한 문책여부가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이회창국무총리와 김장관 해임문제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최장관약력 ▲전남 나주·51세 ▲서울대 법대 ▲행시 4회▲청와대 사정비서관 ▲광주시장 ▲전남지사 ▲내무부차관 ▲민자당 나주시·나주지구당위원장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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