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주의적·위압감” 지적따라/의견수렴 거쳐 연말까지 결정 경찰복제가 국민에게 친근감을 주는 복장으로 크게 바뀐다.
이번에 바뀌는 복제는 예복 정복 근무복 교통복 제모등 11종 28개로, 그동안1∼2종씩 그때 그때 필요성에 따라 이루어진것과 비교하면 5·16쿠데타이래 가장 대폭이다. 정복과 근무복의 교체는 지난 83년 현재의 색상인 짙은 청색으로 바뀐지 10여년만이다.
복제변경은 경찰복장 색상이 지나치게 칙칙해 권위주의적이고 위압감을 줘 문민시대의 경찰상에 걸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국민대 환경디자인연구소에 1억6천여만원을 주고 용역계약을 맺고 경찰내에 제모 제복 교통복 방한복등 4개분과위원회로 구성된 자체추진위원회를 편성했다.
환경디자인연구소와 경찰은 지난 2월 영국 프랑스 독일등 유럽 5개국등 외국경찰제복과 육·해·공·여군등 군복제 자료를 수집, 경찰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올 가을까지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시제품을 만들어 패션쇼를 가진뒤 연말까지 변경될 복제를 최종결정해 내년부터 전경찰의 복장을 교체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경찰은 모표와 흉장등 휘장류도 독자적인 상징물로 개선할 것을 검토중이다.
한편 청와대 경호실도 경찰의 복제변경과 발맞춰 가죽점퍼와 부츠등 권위주의적이란 비판을 받아온 청와대 경호경찰의 복장 개선을 추진중이다.【이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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