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로이터=연합】 러시아 군부는 최근 중부유럽으로부터 철수중인 군사력을 남·북유럽 국경지역에 재배치,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회원국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정보분석보고서를 인용, 러시아가 특히 코카서스지방에 병력을계속 집중시키면서도 지난 90년 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간에 체결된 유럽배치 재래식전력 감축조약이 규정한 국경지역 군사력한도를 지키기 위한 보완조치는 취하지않 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러시아가 지금 추세대로 나간다면 유럽국경지대에 최소 장갑차 2천대, 탱크 4백대, 야포 5백문을 보유, 감축조약에 명시된 한도를 초과하게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의 이같은 움직임이 고르바초프전대통령시절 소련외무장관이 체결한 무기감축규모에 대한 러시아 군부의 불만을 반증하는것이며 감축조약 문안을 수정하려는 군부측의 입장으로 미·러 군사당국간에 마찰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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