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허태헌기자】 「제46주기 제주 4·3 희생자 위령제」가 3일 상오 11시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열렸다. 「제주 4·3희생자 위령제봉행위원회 (공동의장 고창훈 김병언)」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희생자 유족들과 제주도내 각급 기관장 사회단체장 종교인 학생등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엄숙히 거행됐다.
봉행위원회는 추모사에서 『제주 4·3항쟁은 우리 현대사의 크나큰 비극이자 아픔인만큼 도민이 하나가 돼 4·3항쟁의 해결과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힘써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탑동광장 방파제 옆에 마련된 제주도 모형의 제단에는 9천명의 희생자위패가 봉안됐으며 불교 천주교 기독교등 3개 종교단체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종교의식이 있었다.
이날 도내 사찰 교회 성당등에서는 추모타종을 했다.
이같은 공식위령제는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제주지역에서는 「제주 4·3항쟁 사월제 공동준비위원회」와 「제주4·3사건 희생자 유족회」가 같은 날 다른 장소에서 행사를 치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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