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승주 외무장관이 미국과 일본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이번주중 안보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유엔안보리 의장의 대북성명 채택에 따른 팀스피리트훈련 재개여부,북미 3단계 회담의 전제조건인 남북 특사교환의 연계 철회여부 등 후속대책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김영삼대통령이 일본과 중국 순방후 팀스피리트훈련 재개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었고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재사찰 수용을 촉구하는 안보리 의장의 성명이 채택된 만큼 한 장관이 귀국하면 정부는 후속대책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여부나 재개시기 등은 아직 확정된바 없으므로 정부 대책회의에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오는 17일 페리 미 국방장관이 방한하면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최종 협의를 거친후 정부방침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그러나 안보리 의장성명이 북한측에 사실상 재사찰 수용시한으로 설정한 5월 중순까지는 북한측에 대화의 여건을 조성해주기 위해 팀스피리트훈련 재개를 유보하되 북한이 이 시한까지 재사찰을 수락하지 않을 경우에는 늦어도 올 하반기에는 훈련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또 남북 특사교환을 북·미 3단계 회담과 계속 연계시킬지 여부에 대해 『관계장관 회의가 있게 되면 이 문제도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최규식기자>최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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