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땐 실질적 임상실습 전념하게/보사부,97년시행 의사고시제도가 대폭 바뀐다.
보사부는 3일 의대본과 4학년말에 치르는 의사국가시험을 본과 3학년 말에 치르도록 하고, 의대 교육과정을 개편해 4학년은 임상실습기간으로 전문화하기로 했다.
이 방침은 현행 의사국가시험 합격자에게 의사면허를 부여하고 있으나 대부분 임상경험이 취약해 기초적인 일반진료조차 불가능, 의사자격시험으로 미흡하다는 의료계의 지적에 따른것이다.
보사부는 이같은 제도개선을 통해 4학년 학생들은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임상실습에 전념할 수 있게 되므로 졸업후 별도의 수련과정없이도 개업 및 진료행위가 가능하며, 현재 졸업후 1년간 임상실습을 거치는 수련의(인턴) 과정이 사실상 2년으로 늘어나 의료행위의 질을 높이는 효과도 거둘수 있다고 밝혔다.
보사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의사국가고시 개선안을 올 상반기중 확정, 내년에 의료법시행령등 관련 법령 개정과 의대교과과정 개편을 거쳐 97년께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보사부 조병륜의정국장은 『현재 의대교육과정이 국가시험을 통과하기 위한 이론위주 과목으로 짜여 있어 의사자격을 따고도 실제 의료행위가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보사부는 이와 함께 암기식 사지선다형인 지금의 출제방식도 응용 및 실기능력평가방식으로 전환키로 하고 일정비율을 주관식으로 배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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