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외교부장,긴장해소로 얼마간의 여유/“핵물질 전용 판단 불능/IAEA,북에 설득을”【북경·도쿄 공동=연합】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은 2일 유엔안보리가 북한핵과 관련해 유화적 표현의 의장성명을 채택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전 부장은 이날 중국을 방문한 일본 사회당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안보리 대화에 초점을 둔 의장성명을 채택함으로써 북핵관련 긴장이 다소나마 해소됐고 관련당사국 및 국제기구들도 얼마간의 여유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추가심의」가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번 의장성명이 비구속적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면서 『이같은 상황(추가심의 적용)이 일어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 부장은 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대해 왜 지난달 2주간에 걸쳐 실시한 북핵시설의 사찰만으로는 평양당국의 핵물질 전용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지를 북한에 명확히 설명해줄 것을 제안했다.
한편 아사히(조일) 신문 등 일본 일간지들은 3일 핵시설에 대한 무제한적 사찰허용을 촉구하고 있는 안보리 의장성명을 일제히 환영하고 북한에 대해 이를 즉각 수용토록 요구했다.
아사히신문은 만일 북한이 안보리 성명을 거부한다면 북한은 중국으로부터의 석유 및 식량공급 중단과 일본으로부터의 해외송금 봉쇄로 인해 국제적 고립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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