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세일전 침체기 극복”… 매출경쟁/재고·기획상품등 싼값 구입 적기 대형백화점들이 4월들어 바자를 잇달아 열어 소비자들에게 알뜰쇼핑의 기회가 되고 있다. 백화점들이 바자경쟁을 벌이는 것은 봄정기세일 직전의 고질적인 매출침체기간을 효과적으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백화점들은 최근 국민들의 환경보전인식이 높아지고 4월이 장애인의 달이라는 점등에 착안, 환경 장애인돕기 가정의 해등을 명분으로 바자를 열어 재고·기획상품을 싼값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6일까지 전매장에서 장애아동돕기 사랑의 대바자를 연다. 바자에는 특히 이영현 유하영등 87년이후 미스코리아출신들이 천호점(4일)과 본점(5일)에서 각각 일일판매사원으로 나온다. 바자는 홀트아동복지회가 주최하는데 직업재활원생 60여명이 직접 제작한 도자기 수공예품 액세서리등을 판매하는 특별행사도 있다. 신세계측은 이익금중 1천5백만원을 홀트아동복지회에 전달키로 했다. 미도파백화점도 4일부터 12일까지 사랑의 보장구(보장구)보내기 자선대바자를 연다. 미도파는 행사가 끝난뒤 1천만원 상당의 휠체어 목발등 보장구를 구입해 남북한 장애인걷기운동본부가 추천한 장애인들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그레이스백화점은 세계가정의 해를 기념해 5일부터 14일까지 불우아동돕기 사랑의 행사를 개최한다. 한국어린이재단과 함께하는 이번행사에는 행운권추첨과 함께 이익금은 어린이재단에 출연한다는 계획이다. 또 진로유통은 세일기간에 맞춰 10일까지 음성꽃동네 새생명돕기 자선바자를 연다. 지난해부터 봄 가을 정기세일기간중에 이같은 자선바자를 개최해온 진로는 그룹차원에서 가평꽃동네에 노체자애병원기공식을 갖는등 힘을 쏟아왔다. 이번 바자에는 패션디자이너협회에서 협찬해 디자이너브랜드 재고상품이 50∼60%할인판매된다.
○…자선바자는 백화점들이 정기세일직전의 매출부진을 극복하고 공익사업도 한다는 1석2조를 노린것이지만 준비된 물품에 비해 지나친 판촉으로 빈축을 사기도 한다. 그랜드백화점이 지난달 29일 시작한 환경바자에서는 셔틀버스까지 동원해 고객들을 대거 끌어들였다가 개장10여분만에 특설행사장물건이 동나는 바람에 고객들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송용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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