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아리등 소품 활용… 조명등 달면 운치 그린 인테리어 바람이 일면서 아파트에 실내정원을 꾸미는 가정이 늘고 있다. 실내정원은 아파트마다 똑같은 실내 구조에 변화를 주고 정서적으로도 안정감을 가져다 준다. 식목일을 앞둔 요즘이 실내정원을 꾸미기에 좋은 시기다.
물이 잘 빠지고 햇빛이 잘드는 베란다가 실내정원을 만드는데 가장 좋은 곳이다. 먼저 꾸미고 싶은 정원의 크기를 결정하고 이에맞춰 주재료인 흙과 스티로폴 모래 자갈 부직포 벽돌 원목 화분등을 구입한다.
흙은 일반흙과 인공토양이 있는데 벌레나 잡균에 오염되지 않고 관리도 편한 인공 토양을 사용하는것이 보통이다. 이런 재료들은 모두 양재동등 꽃시장에서 구할 수 있다.
맨밑에 스티로폴을 펼쳐놓은 다음 굵은 모래와 자갈을 깐다. 모래나 자갈위에 부직포를 한겹 덮은 뒤 식물이 뿌리 내릴 깊이 만큼 인공토양을 쌓는다. 흙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벽돌이나 원목등으로 테두리를 돌려 모양을 낸다.
기초 작업이 끝나면 식물을 골라 심는다. 실내에서 잘 자라고 볕이 덜 들어도 잘 견디는 식물을 선택하는것이 중요하다. 이에 알맞는 것은 한해살이 꽃과 관엽식물이다. 꽃은 철 따라 바꾸어 심고 관엽식물은 고무나무류나 행운목 남천 코키니아 스파티필럼 프테리스등을 심으면 좋다.
식물의 배치는 색깔 모양 크기를 고려해야 한다. 보통 키가 큰 꽃과 나무는 뒤쪽에 심고 작은 식물은 앞쪽에 배치한다. 재배와 관리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인조화초를 섞어 심는것도 한 방법이다.
실내정원 주위에 조경소품을 배열하면 한결 더 정원 분위기가 난다. 못쓰는 항아리나 장독, 어항등을 활용하면 좋다. 또한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서 정원을 비추는 실내조명등을 다는것도 운치있다.
주부가 직접 실내정원을 꾸미려면 1평에 15만원, 1·5평 20만원, 2평 30만원 정도가 든다. 실내정원 전문업체에 의뢰해서 물레방아 연못등 다양한 조경소품을 설치할 경우 1평에 1백만원, 1·5평 1백50만원, 2평 2백만원 정도 필요하다. 설계에서 시공까지 일주일 정도 걸린다.【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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