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7월 완전개방…한글화된 외국산 “밀물” 웬만한 가정이면 한대씩 있는 개인용컴퓨터(PC)의 소프트웨어는 아직까지 영어로 된게 대부분이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문서작성용 소프트웨어정도가 한글로 돼있을 뿐이다. 또 자신이 원하는 외국산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려 해도 몇개 안되는 전문판매점에 나가야 살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사정이 달라질 것이다. 내년 7월이면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서비스가 개방되는데 외국기술자의 입국이 부분적으로 통제될 뿐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것은 완전 개방된다. 영세한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은 적잖은 타격을 입겠지만 소비자들, 특히 컴퓨터를 손쉽게 다루는 신세대들은 한글화되고 우리실정에 맞는 여러종류의 소프트웨어를 마음껏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PC를 조작하면 TV등 가전제품은 물론 복사기나 팩스까지 작동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
최근들어 마이크로소프트(MS)사같은 미국의 소프트웨어업체들이 우리나라를 겨냥한 한글판 소프트웨어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유통시장 확대개방에 맞춰 전문판매점 확충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슈퍼마켓이나 편의점내에 조그만 소프트웨어판매코너를 설치,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수 있도록 판매망을 거미줄같이 짜놓을 것이다. 또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생겼을 때 즉시 달려와 복구해주는 애프터서비스도 대폭 강화될 것이다.【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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