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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엘비스 프레슬리 전부인 프리실라 프레슬리(세계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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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엘비스 프레슬리 전부인 프리실라 프레슬리(세계의 사람들)

입력
1994.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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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기코미디 작가로 “홀로서기”/“옛 연적 앤은 사랑스러운 여인” 여유 고엘비스 프레슬리의 유일한 법적 아내였던 프리실라 프레슬리가 인기 코미디 작가로 재조명을 받고 있다. 그가 집필한 코미디 방송프로「네이키드 건 Ⅲ」는 최근 방송가에서 빅히트를 치고 있다.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를 14세때 처음 만나 7년간의 연애·동거끝에 숱한 화제를 뿌리며 결혼에 골인, 세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가 6년만에 파경, 엘비스와 등을 돌린 프리실라 프레슬리.

 올해 48세인 그는 73년 엘비스와 이혼한 뒤 TV연기자로 활약하다 방송작가로 변신, 인기작가로 자리를 굳힘으로써 이혼후 홀로서기에 성공한 대표적 미국여성으로 꼽히고 있다.

 7년전 「네이키드 건 Ⅰ」을 통해 코미디작가로 데뷔한 프리실라는 최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와의 인터뷰에서 『작품 집필은 나의 인생과 과거사를 잊을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나를 사로잡았다』고 회상했다.

 엘비스와 결별한 지 22년. 엘비스가 세상을 떠난후에 그는 엘비스의 유산집행자로서 또 노래와 이미지메이킹에 대한 판권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엘비스와 프리실라의 유일한 혈육인 리사 매리는 이미 26세의 두 아기 엄마가 되었고 지난해 정식으로 유산을 물려 받아 억만장자가 됨으로써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아직도 앤 마그릿에 대한 증오심을 가지고 있을까.  엘비스와 결혼하기 이전부터 라이벌 연적 관계였고 엘비스가 프리실라 이상으로 사랑했던 것으로 알려진 앤 마그릿의 자서전이 최근 재출간되면서 호사가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프리실라는 『나는 자서전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배우로서의 앤을 존경하고 있다. 그에게 그의 삶이 있듯 나에게도 내 나름대로의 소중한 삶이 있다』며『그러나 내가 들은 바로는 앤은 사랑스러운 여인』이라고 말했다.

 프리실라는 극작가이며 컴퓨터사업을 하는 마르코 가리발디와 새 가정을 꾸몄으며 둘 사이에 일곱살 난 아들을 두고 있다.【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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