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택동식 정신개혁 방불” 평가 『한국이 품질혁신을 위해 뛰고 있다』
미국 유력경제전문지인 포천지는 최근호(4월18일자) 특집기사를 통해 『한국은 최근 15개 신흥공업국중 말레이시아와 칠레에도 밀려 6위로 떨어졌지만 이제 저임금의존에서 벗어나 고품질을 향해 뛰고 있다』며 『한국의 품질향상 노력은 극적이며 놀라울 정도』라고 평가했다.
포천지는 특히 이 기사에서 대우 삼성 현대 선경등 한국 재벌기업들의 경영혁신을 집중 소개하면서 『한국재벌들이 중국의 모택동식 정신개혁을 방불케 하는 경영기법을 구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잡지는 작업복을 입고 밤늦도록 직원들과 함께 자동차 하자를 직접 점검하는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의 모습을 함께 게재하며 대우자동차의 경우 직원 2천명을 3개월동안 일본자동차공장에 연수시키는등 품질향상에 노력, 96년부터 미국시장에도 자동차를 진출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그룹에 대해서는 이건희회장의 『부인과 자식을 빼고 나머지는 다 바꿔라』는 발언을 인용하며, 이회장이 조기출퇴근제 도입등 「충격요법」을 활용해 「삼성병」치유에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대도 미국시장에서의 자동차판매가 위축되자 부품업자 노동조합 지도자등을 미국에 파견, 치열한 경쟁현장을 보도록 하고 출고전에 3번이상 엄격한 검사를 거치는 노력으로 이미지를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선경그룹의 최종현회장을 「상의를 입지 않은 회장」으로 표현, 선경이 「패기」를 강조하는 「슈퍼엑셀런스운동」을 통해 품질을 개선해 설비증설없이 30∼40%의 생산증가효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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