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사 사상·행적 생생히 묘사/양계초 등 30여편 추모시문도 함께 실어 한국일보사는 지난달 26일의 안중근의사 순국 84주년을 맞아 전기 「불멸의 민족혼 안중근」을 발간했다. 91년 중국 흑롱강성도서관에서 발견된 「안중근전」은 독립투사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통령이었던 백암 박은식선생이 쓴것으로 재중교포학자 이동원씨가 국역했다. 이 책은 또한 백암의 글 외에 추도사, 신문사설등을 추가하고 있다.
안의사의 생애에 담긴 사상과 행적을 독립운동사의 관점에서 상세하게 담고 있는 이 책은 안의사가 소년시절에 보인 의협정신과 이토 히로부미(이등박문)일본 통감의 저격, 일제에 잡혀 악랄한 고문과 교활한 회유에 굴하지 않고 떳떳하게 맞서는 영웅적 모습등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또 한국근대사와 각국 흥망사의 풍부한 지식을 토대로 세계열강의 침략적 본질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일제의 죄악을 철저히 폭로·규탄하여 안의사의 의거가 갖는 역사적 의의를 심도있게 부각시키고 있다.
이 책은 또 이토 통감 암살을 칭송하는 중국 신문의 사설 3편과 안의사를 애도하는 량계초의 「추풍단등곡」, 장태염의 「안군송」등 뛰어난 시문 30여편을 실어 문학사적인 가치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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