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러시아연방방첩국(FSK)은 모스크바주재 북한대사관의 직원 3명을 불법무기구입활동을 벌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알렉산드르 미하일로프FSK대변인이 지난달 31일 밝혔다. 미하일로프대변인은 이날 NTV뉴스프로그램에 나와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3명의 북한대사관 직원은 외교관신분으로 면책특권을 부여받고 있기 때문에 간단히 조사활동을 벌인후 대사관으로 되돌려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3명은 가장 현대적인 무기를 구입하려다 체포됐다』며 다른 아프리카외교관 1명도 간첩혐의로 현재 구금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측이 구입하려던 무기는 최신 러시아제 대전차미사일로 알려졌다.
러시아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이날 『러시아정부와 FSK측은 앞으로 수일내에 북한대사관의 동의를 얻어 이들 3명에 대해 조사활동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면서 『북한대사관측이 이에 응하지않을 경우 외교관 추방조치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러시아측은 지난해 핵물리학자를 북한측으로 초빙하려고 공작해온 북한외교관을 붙잡아 본국으로 추방조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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