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안순권특파원】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온 핵연료를 재처리해 만든 플루토늄을 이용해 원자력 발전을 하는 일본의 고속증식로 몬주가 오는 5일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일본의 에다 사쓰키(강전오월) 과학기술청장관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몬주가림계상태(원자력발전이 가능하도록 물리적 반응이 일어남)에 들어가 오는 5일 상오10시께부터 운전이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후쿠이(복정)현 쓰루가(돈하)시에 있는 몬주는 지난 85년 착공돼 약 6천억엔(4조7천억원)이 투입됐으며 당초 92년10월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핵연료 제조공정상의 문제 때문에 3차례 연기됐었다.
몬주는 일본의 고속증식로로는 처음으로서 실제 발전을 하는 시설로 부대적인 실험등을 거쳐 내년 4월부터는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그러나 고속증식로에 의한 원자력 발전은 당초 예상과 달리 우라늄의 국제 수급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데다 아직까지는 경제성이 없고 안전도도 1백% 증명되지 않아 프랑스등 원자력 선진국들이 이미 이용을 포기한 상태이다.
이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각국은 일본이 플루토늄의 재처리를 반드시 수반하는 고속증식로 방식에 의한 원자력 발전을 계속 추진하고 있는 것은 경제적 목적외에 핵무장을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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