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지휘… 12일부터「살로메」국내초연 프랑스 바스티유 오페라단이 한국에 온다.
우리나라가 배출한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41)이 오페라단 음악감독겸 지휘자로 있는 바스티유 오페라단은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하오 7시 30분에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살로메」를 한국초연한다.
「살로메」는 안익태의 스승이자 후기 낭만파의 거장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단막 오페라(상연시간 1시간 45분)이다. 어머니 헤로디아의 사주를 받아 고혹적인 춤의 대가로 세례자 요한의 목을 요구하는 살로메에 대한 마르코 복음서의 기록을 영국 작가 오스카 와일드는 요한에게 반한 살로메가 그의 목을 잘라서라도 그에게 입맞추었다는 정염의 드라마로 만들었다. 바로 그 희곡 「살로메」가 오페라의 대본이 되었다.
「살로메」의 음악은 바그너의 영향을 받아 매우 화려하며 관현악적 기교를 최대한 살린 극적 긴장감의 표출과 다양한 색채의 변모로 듣는 이의 귀를 흥분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공연에는 의상·조명·무대장치 전문가를 포함하여 바스티유 오페라단 1백 90명이 내한하는데 무대장치는 현지 감독인 니키 리에티의 지도로 국내에서 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서화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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