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장갑차가 보스니아전선에서 막강한 화력을 뿜어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니아내전에 투입된 한국산장갑차는 대우중공업이 제작, 지난해말 말레이시아에 수출한 K200(사진). 순수 자체기술과 장비로 만들어 해외로 수출한 첫 국산장갑차로 보스니아내전에 유엔평화유지군으로 활동중인 말레이시아는 이 K200장갑차 42대를 모두 현지전선에 투입, 작전을 펼치고 있다.
대우중공업은 지난 1월 실전배치된 K200의 성능점검을 위해 보스니아현지로 김홍복대리(팀장)와 오영수·김인석씨등 직원 3명을 파견했다. AS라면 전쟁터라도 사양하지 않겠다는 취지에서였다. 대우중공업의 AS팀은 한달이 넘는 기간에 주로 말레이시아군 조종수·정비요원교육과 장갑차장비점검을 맡았다.
말레이시아군은 국산 K200장갑차의 성능에 매우 만족한 표정이었다고 한다. 말레이시아의 한 지휘관은 『부대이동중 반군들의 7·62㎜직격탄을 맞았으나 피해가 전혀 없었을만큼 한국산장갑차의 방호능력이 뛰어났다』며 『영국의 스콜피온이나 워리어, 캐나다의 WAPC등 다른 장갑차에 비해 K200의 성능이 낫다』고 말했다고.【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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