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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도 산학정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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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도 산학정 뭉쳤다

입력
1994.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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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ℓ당 34㎞주행 클린카” 공동개발 본격화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의 하나인 자동차쪽에서도 산학정(산학정)의 협력  열기는 뜨겁다. 

 클린턴 행정부는 지난해 「클린카(CLEAN CAR)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골자는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와 각종 연구소, 연방정부가 공동으로 10년내에 1갤런당 80마일(1리터당 34㎞)을 달리는 승용차를 개발한다는 것.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한 전략이다.

 업계와 민간연구소, 연방정부는 그동안 썩 좋은 사이가 아니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런 거창한 규모의 협력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제「아메리카 주식회사」부흥을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이다.

 백악관측에서는 『이러한 협력을 통해 미국 자동차산업은 세계의 기술을 리드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미정부와 업계에서 이처럼 큰소리를 치는 것은 클린카 개발과정에서 얻는 기술개발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연비를 높이려면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차 무게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철판만큼 강하면서도 아주 가벼운 소재를 개발하지 않으면 안된다. 부품도 신소재를 써야 한다. 동력전달장치등 모든 것을 최대한 단순화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이미 빅3는 대학등 민간연구소와 공동으로 연구에 착수했다.

 이 계획이 발표되기 전에 이미 GM에서는 휘발유 0.5갤런에 해당하는 에너지로 무려 55마일을 달리는 「임팩트」를 개발했다. 기존차에 비해 무게가 훨씬 가볍고 부품 가짓수도 매우 적은 이 차는 전기를 동력으로 하고 있다. 문제는 대량생산을 해도 아직은 차값이 너무 비싸다는 것. 그러나 클린카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진들은 2000년까지는 이같은 클린카들이 실용화돼 자동차판매장에서 고객들을 맞이할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디트로이트=이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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