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결의안 추진키로 합의/중국요청감안 내용은 완화방침【워싱턴=정병진·정진석특파원】 한미양국 정부는 김영삼대통령의 방중결과를 토대로 대화와 설득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가기로 하고 이를 위해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방침을 일시 유보키로 의견을 모은것으로 30일(미국시간)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승주외무장관은 워런 크리스토퍼미국무장관과 한미외무장관회담을갖고 북핵문제 해결노력을 위한 여건조성 차원에서 팀스피리트훈련 재개유보와 관련된 문제를 중점 논의한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양국외무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핵문제의 유엔안보리회부와 관련,북한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재사찰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되 결의안 문안은 중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완화한다는데 합의했다.
이와 관련, 한장관은 회담직후 『한미양국이 북한에 대한 강경자세를 다소 늦춘듯한 내용의 결의안으로 합의한 것은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넓히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그러나 북한이 IAEA의 재사찰문제를 북·미3단계회담에서 논의하자고 요구하는 것은 결코 받이들일 수 없다는 것이 한미간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장관은 31일 뉴욕에서 안보리 상임이사국 대표들과 연쇄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와 관련된 향후대책을 협의하며 4월1일에는 윌리엄 페리미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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