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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올들어 3.3% 올랐다/3월중 0.9%상승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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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올들어 3.3% 올랐다/3월중 0.9%상승 집계

입력
1994.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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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원 “기본생필품 4%억제 무난” 불구/공공료인상이 큰복병 통계청은 29일 3월중 소비자물가가 전달보다 0.9% 상승, 연초 이후 이달까지 모두 3.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관련기사5면

 경제기획원은 월별 소비자물가 인상폭이 1월의 1.3%, 2월 1.1%에 이어 3월엔 0.9%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이고, 90년 이후 3월 한달의 상승폭이 1%포인트 이하로 내려간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는 점을 들어 일단 연초의 급격한 물가오름세가 고비는 넘긴 것으로 풀이된다고 주장했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생산자(도매)물가도 3월중 0.1% 하락해 연초대비 1.2% 상승을 기록했다.

 기획원은 쌀등 30대 기본생활용품가격이 3월중 0.3% 떨어지면서 연초 이후 2.2% 상승에 머물러 당초 정부가 약속한 생필품물가 4%억제 목표는 무난히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물가당국의 낙관에도 불구하고 3월중 물가지수에는 최근 인상조정된 시외·고속버스요금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데다, 상수도 고속도통행료 의료보험수가 전기료등 각종 공공요금이 하반기중 잇달아 오를 예정이어서 향후 물가안정세가 제대로 정착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지역별로는 춘천의 소비자물가가 연초대비 5.2%나 올라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고 원주(5.0%) 대전(4.8%) 공주(4.5%) 전주(4.1%)등이 각각 전국평균치보다 두드러지게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유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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