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장관회담 합의/표준화 협정도 6월체결 중국을 방문중인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29일 북경에서 오의중국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과 한중통상장관회담을 갖고 현재 연간 90억달러수준인 양국간 직접교역규모를 97년까지 2백80억달러규모로 확대키로 합의했다.
또 지난해 연말 현재 10억달러에 이른 한국기업의 대중국 투자를 40억달러 수준으로 늘리기 위해 중국측이 적극적인 투자환경개선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양국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공산품의 규격과 제품의 형식승인 도량형등의 분야에서 표준화를 추진, 양국간 교역을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해 6월중에 공업진흥청과 중국국가기술감독원간에 「표준화 협력협정」을 체결키로 합의했다.
양국장관은 또 수출입을 둘러싼 업계의 분쟁을 막기 위해 양국 정부가 수출입 표준계약서를 작성, 활용키로 했다.
김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기업의 대중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투자기업에 대한 수출의무비율 완화 ▲합작사업때 중국측 투자분이 되는 토지, 건물에 대한 객관적 평가기준 마련 ▲투자절차 간소화 ▲금융기관의 입금지연 및 대금지불 거부사례에 대한 대책강구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오부장은 투자기업의 어려움이 실질적으로 개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양국장관은 이밖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한중양국이 긴밀히 협조키로 하는 한편 차기 통상장관회담을 오는 6월 서울에서 열기로 합의했다.【유석기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