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젊은 미술가들 별도로 마련/「혁명」「전쟁」시각따라 다르게 형상화 두 개의 대규모 「새야 새야 파랑새야」전이 열린다.
40∼50대 작가가 주축이 되어 1년여 동안 준비해 온 「동학농민혁명 1백주년 기념―새야 새야 파랑새야전」(30일∼4월17일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과, 젊은 작가들이 추진해 온 「새야 새야 파랑새야전」(30일∼4월5일 덕원미술관, 4월6∼8일 탑골공원 앞 거리 전시)이 그것이다.
나이 든 작가들의 「동학농민…」전시회는 1백년 전의 사건을 「혁명」으로 규정하고 있고 청년작가들의 「새야 새야…」전시회는 「전쟁」으로 파악하고 있는 점이 전시회의 성격을 다르게 한다.
「동학농민…」에는 이종상 이만익 이반 강연균 김정헌 최의순 최종태 이승택 김영수씨등 1백15명이 참여해서 동학혁명이 준 근대사적인 파장을 다각도로 형상화한다. 이 전시회는 작품전과 함께 죽창·죽총·장태·문헌자료·사진 등이 출품되는 자료전이 별도로 마련된다.
또한 30일 하오 6시부터는 「동학 해원 상생 열림굿」이 열리고 4월16일 하오 2시부터는 세미나 「역사화의 현황과 전망」에 이어 임진택씨의 판소리 「동학농민전쟁사」가 펼쳐진다.
2차전으로 유서 깊은 탑골공원 앞에서 거리미술전도 가질 예정인 「새야 새야…」에는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산하의 「그림누리」와 「두벌갈이」 「봇물트기」등에서 활동하는 고연희 김윤기 나기용 정동희 남경숙 백만수 신동옥 유승하씨등 56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전시취지문에서 「동학농민전쟁은 단지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오늘의 현실과 이어져 있는것이고 그 장엄한 역사의 숨소리는 여전히 생생하게 우리 곁에 살아 있다」고 적고 있다.
「동학농민…」전시회는 전주(4월22일∼5월1일 전북예술회관) 광주(6월14∼27일 광주문예회관) 등으로 순회전시된다.【박래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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