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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어떻게 읽을것인가」/각계 전문가 독서경험 담아(5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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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어떻게 읽을것인가」/각계 전문가 독서경험 담아(5분독서)

입력
1994.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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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의미와 올바른 방법 제시 책읽기가 충실한 사람을 만든다는 말은 진리임에 틀림없지만 이는 양서의 선택과 올바른 책읽기를 전제로 한다.  고은(시인)  김우창(고려대교수) 유종호(이화녀대교수) 이강숙씨(한국예술종합학교교장)등 각계 전문가의 풍부한 책읽기 경험이 담겨있는 「책 어떻게…」는 바로 이런 전제를 만족시켜 주는 길잡이다.

 1부 (이 한권의 책)는 여러분야의 전문가들이 가장 중요한 독서경험으로 기억하고 있는 책과의 만남을 자세하게 전해준다. 책이 세계를 변화시킬 때 그러한 과정은 개인의 변화를 매개로 이뤄지는데 바로 책이 어떻게 개인을 변화시키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토대로 보여준다. 2부(책과 문화)에서는 모범적인 고전읽기를 통해 책읽기의 의미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1부에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을 주제로 쓴 김윤식씨(서울대교수)는 『한 권의 책을 읽는 일은, 운명의 만남과 흡사하다…』고 고백하면서 헝가리 비평가 루카치의 저서「소설의 이론」과의 운명적인 해후를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유종호씨는 2부의 「우리에게 고전은 무엇인가」라는 글 속에서 『우리가 고전이라고 숭상하는 책을 떠받치고 있는것은 단순한 과거성의 향기가 아니다. 고전을 단순한 옛것과 구별시켜 주는것은 본원적인 깊이와 탕진되는 법 없는 통찰과 지혜의 용적』이라고 정의한다.

  「논어」는 인간 선의에 대한 믿음에 기초한 긍정적 인생론으로서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원전의 수십 배 혹은 수백 배되는 고증과 해석을 낳은 힘만으로도 고전의 고전다운 책이라고 쓰고 있다.(민음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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