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5일 고대서 개최키로/상업성 배제… 김민기 심사위원에 MBC 대학가요제가 처음으로 대학캠퍼스에서 열리고 포맷도 크게 바뀐다.
MBC는 그동안 문화체육관 장충체육관등에서 개최해온 대학가요제의 무대를 대학가로 옮기기로 하고 18회째를 맞는 올해에는 10월15일 고려대 노천극장에서 열기로 했다. 대학가요제가 대학에서 열리는것은 지난 79년 TBC의 「젊은이의 가요제」가 한양대 노천극장에서 열린후 15년만의 일이다.
MBC측은 『그동안 밀폐된 실내공간에서 연예인들의 축하공연등 다분히 쇼프로처럼 꾸며져온 모습에서 과감히 탈피, 살아 숨쉬는 대학현장에서 진정한 대학가요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것』이라고 말했다.
MBC측은 개최장소를 옮기는것과 함께 본선무대를 대학축제 성격의 열린마당으로 바꾸고 심사기준도 새로 마련했다. 지금까지 상업성을 우선했던 심사기준을 시대정신과 실험정신에 중점을 두기로 하고 대학가에서 애창될 수 있는 노래를 엄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민기씨를 예선 및 본선 심사위원으로 위촉, 「90년대의 김민기나 한돌」을 탄생시키겠다는것이 MBC측의 설명이다. 진행방식도 참가자나 보는 이로 하여금 대학문화속의 가요의 의미를 짚어볼 수 있도록 꾸밀 계획. 제1부는 대학가요사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고찰해보는 무대로, 제2부는 본선무대, 제3부는 대학생들이 꾸미는 우리나라 가요 뮤지컬로 준비된다.【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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