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꽃 등 400여종… 일반가 80% 서울 종로5가 종묘시장에선 각종 씨앗, 묘목, 농기구등을 판매한다. 줄이어 선 15개의 점포이외에 상가 골목과 인도에서 선인장 알로에 난등을 판매하는 노점상들도 20여곳에 달한다(약도참조).
파종기를 맞아 이곳에는 수도권에 살고 있는 사람은 물론 지방 종묘상과 농민들이 자주 찾아온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종자를 비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종묘와 농기구가 시중가보다 20%정도 싸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취급하는 씨앗은 채소, 꽃, 약초씨등 4백여종에 달한다.
채소류의 경우 상추 쑥갓 아욱 시금치등의 씨앗은 한봉지(20㎖)에 1천∼3천원에 살 수 있다. 무는 조금 비싸 한봉지에 5천원이다. 채소류 한봉지면 5인가족이 한철을 먹을 수 있다. 파슬리 케일 셀러리 토마토등 서양채소류는 한봉지에 3천∼6천원선이다. 브로콜리등 비싼 종류는 1만원에 거래된다.
꽃씨는 한봉지에 2백∼3백원하는 막종자에서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수입종자까지 있다. 조롱박, 봉숭아, 접시꽃, 해바라기씨가 잘 나가는데 3백∼5백원선이다.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약초 종자의 수요가 늘고 있는데 한홉(1백㎖)단위로 판매한다. 한홉 기준 도라지는 5천원, 원두충은 3천원이다. 황기 당귀 시호등도 한홉에 3천∼4천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일부 점포는 관상수 묘목을 종자와 함께 판매한다. 묘목의 값은 철마다 틀리는데 요즘 1년생 유실수는 2천∼3천원에 거래된다. 관상수는 유실수에 비해 훨씬 비싸다.
원예에 필요한 재료와 기구도 판매하는데 꽃삽과 갈쿠리는 1천원, 호미는 2천원, 퇴비는 1㎏에 1천∼2천원이다. 채소류를 기를때 필요한 상자는 2천∼5천원이면 살 수 있다.【선연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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