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주부 겨냥 신제품 러시/리모컨·타이머 부착 “작동 쉽게”/크기 기존 80㎝서 30㎝로 축소/“한꺼번에 많이” 그릴용량 확대 최근 국내 가전제품회사들이 시간을 아껴쓰는 신세대 주부와 맞벌이 주부를 겨냥해 요리시간이 짧고 다양한 기능을 갖춘 가스레인지와 전자레인지의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 신제품들은 부엌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기존 제품보다 크기가 모두 작다.
금성사는 19일부터 무선 리모컨으로 작동되고 소화 타이머가 달린 「퀸」가스레인지를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음식물을 조리할 때 갑자기 끓어 넘치거나 불을 끄고 싶을 때 멀리서도 쉽게 리모컨을 이용 불을 끌 수 있다. 또 조리시간을 타이머에 맞춰 놓고 다른 일도 할 수 있다.
지난달부터 선보인 「숯불구이 다이얼 전자레인지」는 데우기 해동등 전자레인지 기본 기능외에 찌개 계란찜 밥짓기 등 한식조리와 케이크 요구르트등 간식조리, 통닭구이 젖병살균 행주소독까지 하는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이 제품은 요리시간이 짧은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이 통닭구이를 할 경우 1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이 제품은 15분만에 구워진다.
삼성전자가 올 1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한「미니듀오」는 가스레인지와 전자레인지를 복합시킨 제품으로 주부의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일 뿐 아니라 동시에 4가지 이상 요리를 할 수 있다. 보통 가스오븐 레인지의 크기가 80㎝인데 비해 이 제품은 30㎝로 작아 주방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대우전자는 많은 양의 한식 구이요리를 할 수 있는 「대우가스그릴레인지」를 올 1월부터 시판하고 있다.
이 제품은 요리를 한꺼번에 많이 할 수 있도록 그릴용량을 확대했다. 같은 크기의 기존제품 그릴이 평균 10.5ℓ인 반면 이 제품은 62ℓ나 된다. 대우전자는 또한 다음달부터 냉동상태의 음식물 해동시간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쾌속가열방식의 전자레인지도 선보일 예정이다.
가전제품관계자들은 『맞벌이나 신세대주부들의 취향에 맞춰 만들어진 이 신제품들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신제품의 가격은 기존제품과 비슷한 수준이다.【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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